고2 즈음이었을까 사진 찍는게 단순히 재미있기도 하고, 그저 걷다가 보이는 예쁜 풍경에 매료되어 셔터를 누르곤 했다. 전문성은 하나도 없지만 나 스스로 만족했기에 즐거웠다. 파아란 하늘을 우러러보면서도 왠지 모를 공허한 느낌에 괜시리 가슴이 웅장해지곤 했다. #남원향교 집 근처인 향교(=흔히들 알고있는 옛 교육기관)이 있어 자주 들락날락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. 학교를 마치고 저녁 6시 삼십분경이 되면 몽환적인 파스텔 톤의 하늘이 좋았다. #광한루원 아마도 가을녘에 찍은 사진같다. 누각과 돌다리의 배치가 일품이다. 못에는 잉어가 득실대곤 했다. 산책하기도 좋고 공기도 좋은 곳 #남원역 이전까지 남원역이 자리했던 곳이다. 이제는 싱그러운 꽃들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소. 산책하기 좋다. #사진동아리 고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