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작년에 다녀온 순천. 남원에서 한 시간 채안되는 거리에 있다. 그 중 순천만 국가정원을 다녀왔다. 입장료는 성인 기준 8천원. 선홍빛의 홍합들이 눈에 선하다. 첨벙첨벙 물놀이하는 모습에 나까지 절로 시원해진다. 6월의 싱그러운 꽃들 감상..보다는 너무 더워서 죽기살기로 그늘을 찾아 헤맸다.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나 슬리핑체어가 많이 있다. 32도에 육박하는 지옥더위에 눈이 뒤집힐 뻔 했다. 이 날씨에 부직포같은 버킷햇은 그냥 죽음 그 자체였다. 오늘이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이 넓디 넓은 공간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. 덕분에 눈치 안보고 편히 쉬었다. 엄청 뜨거웠는데 버티면서 빨리 찍어달라고 재촉한 친구 외국 온 것 같다. 그래도 중간중간 쉴 만한 장소가 잘 마련되어 있고, 선선하게 바람도 불어 잘 즐기다..